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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대만여행] 아리산 일출과 숙소 아리산하우스(아리산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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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해와 일출, 일몰, 산림열차로 유명한 아리산

이번 대만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아리산', 그중 아리산의 일출(운해)을 보는 것이었다. 사실 대만여행은 총 2번 다녀왔었는데,  첫 번째는 남동생과 다녀왔고 두 번째는 남동생과 지금의 남편 그리고 남편의 동생(아가씨)과 다녀왔다. 결혼한 후도 아니고 결혼 전에 다녀온 거라 굉장히 이상한 조합이라 다들 생각하시는 거 같았다.

대만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이라 정보가 많아 유명하다는 관광지는 다 들려보았다. 유명 먹거리도 마찬가지! 그래서 이번에는 색다른 곳을 가보자해서 미리 아리산을 찾아보게 되었다. 평소에 등산하는 걸 좋아해서 매우 설레었다.

 

자이역에서 버스 타고 아리산으로 

아리산에 가기 위해서는 자이역에서 2~3시간 버스를 타고 아리산역으로 가면 된다.(7239번 버스) 자이역과 자이고속철도역은 근처에 있어서 철도를 타고 오시는 분들도 많다고 한다. 버스를 타고 3시간가량을 꾸불꾸불한 산을 타고 올라가기 때문에 멀미가 날 수 있다. 중간에 한 번 정차하여 휴식을 취하는데, 이때 화장실을 이용하시면 된다. 버스 타고 올라가며 경치를 구경하는데 산에 차밭이 많이 있었다. 이래서 아리산 우롱차가 유명해졌나 보다.(우리도 아리산 상점들이 모여있는 곳 중 티전문점에서 철관음과 오룡차를 사왔다!) 그리고 고산지대다 보니 올라갈수록 안개가 끼기 시작했다.

아리산 가는 버스 안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가는 버스
버스타고 아리산 가기

아리산역에서 미리 돌아오는 표 예매하기

아리산역 안에는 버스를 기다리는 장소와 세븐일레븐이 있다. 도착하자마자 돌아가는 표를 미리 사는 것을 추천하는데, 원하는 시간대에 매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시간표는 자주 바뀌기 때문에 도착하시면 다시 출발 시간을 확인하시고 표를 구매하시길 바란다.

아리산역에서 숙소까지 셔틀이 있어 편안하게 호텔까지 올 수 있었다.


아리산국가풍경구 내 위치한 숙소 아리산하우스(아리산빈관)

아리산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새벽 4시~5시에 산림열차를 타야 하므로 한국에서 미리 숙소를 예약하고 갔다. 우리가 예약한 곳은 아리산하우스(아리산빈관)로 아리산국가풍경구 내 위치하고 있어 일출을 보러 가기에도 편하고, 아리산 트레킹을 하기에도 좋은 위치에 있는 숙소다. 여유가 된다면 2~3일 묵으며 아리산을 구경하는 것도 좋다. 

호텔에 도착하면 미리 일출열차 표 예매하기

체크인할 때 미리 일출열차표를 예매할 수 있다. 열차표는 선착순이기 때문에(판매하는 양이 정해져 있다.) 만약 미리 표를 예약하지 않는다면, 새벽에 일찍 기차역에 나가 표를 구매해야 한다. 그리고 호텔에서 표를 예약하면 아침에 모닝콜 서비스와 기차역까지 픽업 서비스를 해주기 때문에 너무 편리하다.😎 표는 구입하면 바로 주지 않고, 일출 보러 갈 때 주시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아리산역 버스시간표
아리산역 기차표

아리산하우스 모습

세련된 외관의 모습은 아니지만 내부는 잘 꾸며져 있었다. 본관과 신관 느낌으로 나눠져 있는데, 우리가 묵었던 곳은 신관이었다. 본관 쪽으로 가면 옛 것을 보존한 박물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숙소 루프에 올라가 경치구경하는 재미도 좋았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전망이 매우 좋았다.

멀리서 보이는 아리산하우스 외관아리산하우스 루프탑 미니정원
아리산하우스에서 본 아리산과 미니정원
분홍색과 하늘색으로 물든 예쁜 하늘
너무 아름다운 일몰뷰
아리산하우스 1층아리산하우스 내 인공폭포
아리산하우스 내 인공폭포

아리산하우스 디럭스 패밀리룸 내부사진

우리는 총 4명이 방문하여 디럭스 패밀리룸을 예약했다. 사진으로는 퀸베드 2개지만 싱글베드 4개로 예약이 가능해서 그렇게 예약했다. 숙소 안에는 벽난로도 있고, 화장실도 넑찍한 편이라 4명이 이용하기에도 충분했다. 특히, 세면대가 밖에 위치되어 있어 간단한 양치나 세면은 밖에서도 가능해 덜 복잡했다.

아리산하우스 패밀리 룸 사진아리산하우스 숙소에 설치된 벽난로
출처 : 아고다 (아리산하우스 디럭스 패밀리룸) 및 난로


아리산 트래킹

아리산하우스에서 조금만 더 걸어 나오면 아리산 트래킹코스가 있다. 하루만 자고 가기 때문에 내일 일출을 보고 오면 트래킹 코스는 구경하지 못할 거 같아 조금 늦은 시간이지만(대략 16시 30분 정도였음) 나오게 되었다. 더 긴 코스가 있는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도는데 한 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천년이 넘는 나무들 그리고 엄청 커다란 자이언트 나무, 한 고목에서 여러 개 나무가 자라나는 신기한 나무 등 우리나라 산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마치 원시림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울창한 숲 속에서 신비롭고 오래된 나무들에게 압도당하는 느낌이었다.

아쉽게도 해가 쨍하고 뜬 시간이 아니라 조금씩 안개가 끼고 있었다. 더 어두워지기 전에 나오려고 서둘러 코스를 돌았다. 아리산 트래킹코스는 잘 정비되어 있어 걷기 좋았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꼭 방문하고 싶다!😊 그때는 2박 하는 걸로!

안개낀 숲속에서 신기한 나무와 여자 한 명 사진거대한 고목사진
신비로운 나무들
고대 원시림 같은 모습의 아리산
요정이 나올거같은 숲속
울창한 숲 사이로 작은 계곡아리산트래킹 코스에 있는 사원
아리산 트래킹 코스에 있는 사원

 


아리산하우스 내 bar

조식과 석식을 신청해 놔서 아리산하우스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식사는 뷔페식으로 나오는데, 후기처럼 종류도 다양하고 고기도 있고 훌륭했다. 숙소 근처에는 식당이나 가게들이 따로 없으니(주변에 아무것도 없다), 호텔 뷔페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식사를 마치고 그냥 잠들기 아쉬워 아리산하우스 안에 있는 바에 들렀다. 빈티지느낌의 매장이었다. 안주는 시키지 않고 간단히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음날 새벽 4시까지 모여야 했기 때문에 일찍 씻고 잠자리에 들었다.

아리산하우스 안에 있는 빈티지 바빨간색 조명등과 대만 맥주
아리산하우스 바


아리산 일출열차 타고 주산역(chushan)으로

새벽에 모닝콜을 받고 준비를 마친 뒤, 로비에 모여 일출열차를 타러 셔틀에 탑승했다. 정말 이른 시간이었지만 타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한 20~30분 소요되는데 자리가 꽉 차 서서 가게 되었다. 열차에서 내리자마자 사람들을 따라 무작정 어디론가 올라갔는데, 가는 도중에 슬슬 날이 밝아지는 걸 느끼고 서둘러 일출 보는 곳으로 갔다.

아리산 일출열차 기차표빨간색 산림열차가 들어오는 모습
아리산 일출열차


아리산에서 운해와 일출을 보다.

다행히 해가 뜨기 전에 전망대에 도착했다. 이미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우리도 서둘러 잘 보이는 곳을 찾아보았다. 이 날은 날씨가 좋았는지 멋진 운해도 볼 수 있었는데, 아리산이 얼마나 높은 건지 실감할 수 있었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아리산 운해와 일출, 그만큼 보기 어렵다고 하는데 우리는 럭키였다💚

점점 하늘이 이쁘게 물들더니 곧 해가 산 뒤에서 뜨기 시작했다! 너무나 눈이 부셨다!😎 이렇게 아름다운 광경이라니~ 다들 감탄하며 연신 사진을 찍었고, 나도 동영상과 사진을 왕창 찍어왔는데, 정말 실제로 보는 것만 못하다!!!! 꼭 보러 가시길~

일출이 뜨기 직전 붉은빛 하늘
밝아지는 하늘
예쁜색으로 물드는 하늘
아리산 넘어로 뜨는 일출해
해가 산 넘어 뿅
아리산에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일출을 즐기는 사람들
눈이부신 일출


숙소까지 걸어 내려가는 길

여유롭게 구경을 한 뒤 다시 기차역으로 내려갔다. 나랑 동생은 숙소까지 걸어내려 가기로 했고, 오빠랑 아가씨는 열차를 타고 간다고 했다. 내려가는 길이라 편하게 왔는데, 한 시간 정도 걸렸다. 우리가 먼저 내려가기 시작해서, 가는 중에 열차도 보았다! 경치 구경하며 사진도 찍고 아침운동을 열심히 하며 내려왔다.

파란 하늘과 구름, 멀리보이는 산
멀리보이는 구름과 산
빨간색 산림열차가 지나가는 모습다양한 지층으로 나뉜 산 모습
빨간 산림열차


아리산 떠나 가오슝으로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조식을 챙겨 먹고 서둘러 준비를 했다. 오늘은 아리산을 떠나 가오슝으로 가는 날이기 때문이다. 미리 예매한 버스표가 있어 시간에 맞춰 준비를 했다. 하루밖에 묵지 않아서 좀 아쉬운 느낌이 들었지만, 돌아와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였다. 대만에 방문하신다면 꼭 한번 들려보시길 그리고 일출까지 꼭- 보시길 강추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