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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일상생활정보

[서울 전시회] 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그라운드 시소 서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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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볼 만한 전시회 : 문도 멘도

얼리버드로 예매해 두었던 문도 멘도 전시회를 다녀왔다. 다음 달이 되면 몸이 더 무거워져 돌아다니기 힘들 거 같아 더운 날씨임에도 나서게 되었다. 문도 멘도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보았는데, 본 이름은 루이스 멘도! 도쿄에 가족과 정착하여 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일본 관련 그림이 많은 편이었다. 

 

그라운드 시소 서촌 가는 길

전시회는 '그라운드 시소 서촌'에서 하고 있다. 나는 전철을 타고 갔는데 경복궁역 3번 출구로 나가서 약 5분 정도? 걸으면 된다. 건물이 골목길 안에 있어서 특이했다. 이런 곳에 전시관이 있다니! 근처에 대림미술관도 있었는데 다음에 전시가 있다면 방문해 보아야겠다.

 

얼리버드표 네이버 예약

1층으로 들어가면 매표소가 있다. 옆에 키오스크가 있는데, 나는 미리 네이버 예약을 하고 갔으므로 직원분께 이름과 전화번호를 말하고 입장하였다. 입장 전, 신문지같이 생긴 카탈로그를 주신다.(표는 따로 주시지 않았다.)

그라운드 시소 서촌 외관모습
그라운드 시소 서촌 : 문도멘도 전시회


2F, WHO IS LUIS MENDO?

루이스 멘도는 디지털 아날로그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래서 전시 중간중간에 직접 그림을 그리는 과정이 나오는데, 작업은 아이패드로 하며 Procreate어플을 사용한다고 한다. 예전에 클래스 101에서 드로잉 과정을 배울 때 써본 적이 있는 어플이라 괜스레 반가웠다.(결과물 차이는 매우 크지만ㅎㅎ)

 

아이패드로 그린 그림이지만 종이에 그린 거와 같은 질감을 낸다는 게 신기했다. 여러 브러시를 찾아 시도해 본다는 글을 보았는데 그런 노력이 있기 때문에 디지털 아날로그가 완성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라운드 시소 서촌 전시장은 건물 가운데 원형의 중정이 있어 매 층마다 빛이 들어와 따스한 느낌이 드는 전시장이었다. 4층에서는 옥상으로 나가는 곳이 있는데, 경치가 매우 좋으니 꼭 나가서 사진을 찍으시길 바란다.

2층 빛이 들어오는 전시장여러 동물들을 그린 전시장
루이스 멘도는 누구인가?


3F, CITYSCAPES

루이스 멘도는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그렸는데, 각 도시마다 상징하는 색감을 사용하고 랜드마크 등을 표현하여 나라마다 특징을 잘 살려내었다. 이 외에도 많은 그림이 있으니 꼭 가서 보시길 바란다!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그린 작품화려한 도쿄의 스카이라인
도시의 스카이라인

 

3F, CITY SCENES

요 테마를 가장 재미나게 보았는데 도시의 풍경이다. 도시 속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그려냈는데, 바쁜 일상에 지친듯한 그림 속 사람들의 표정이 씁쓸하게 느껴졌다. 가장 인상 깊었던 그림들은 빛을 통한 시간의 표현이었다. 해가 질 때 무렵의 노르스름한 빛이라던지, 어두워질 때쯤 켜진 조명 등 색감이 아름다워서 더 인상 깊었다.

평범한 사람들을 그린 그림해변에서 피크닉 중 해가 지는 모습야외카페에 불이 켜진 모습
도시의 풍경

3F, CITY LIGHTS

어두운 전시장과 대비되어 그림이 더 밝게 강조되어 보였다. 도시의 불빛들은 표현한 테마였는데, 화려한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었다. 왼쪽 그림은 마음에 들어 엽서로도 구매해 보았다!

도쿄의 화려한 불빛을 그린 그림눈이 내리고 있는 포근한 겨울 모습
도시의 불빛들


4F, THE HOME STAYERS

사진 찍기 가장 좋았던 테마였는데, 큰 고양이가 반겨주고 있었다. 나는 평일에 방문해서 그나마 사람이 적었는데, 주말에 방문하면 여기서 사진 찍기 위해 기다려야 한다. 왼쪽 그림에 있는 고양이가 거대해 진건가? 너무 귀여운 까만 고양이였다. 

전시장 초록벽면에 식집사의 그림이 있는데, 나도 저런 나만의 푸른 공간을 만드는 게 꿈이어서 사진을 몇 장 찍어왔다. 아래층과는 달리 포토존이 많아 친구들과 함께 방문하면 좋을듯하다. (참고로 4층에 여자 화장실이 있었다.)

흑백으로 그려낸 창밖을 보는 여자와 고양이거대한 고양이가 설치된 전시장
집에 머무르는 사람들

안쪽으로 오면 옥상으로 나가는 문이 있다. 요기에서 루이스 멘도 아저씨를 볼 수 있다. 자신을 간단한 모양화? 한 모습이 더 친숙하게 느껴지게 하는 듯하다.

루이스 멘도의 조형물
옥상에 설치된 루이스 멘도

4F, MY DEAR FAMILY

마지막으로 자신의 가족을 그려낸 테마이다. 아래의 귀여운 꼬마 토모는 루이스 멘도의 딸이다! 자신의 가족을 주인공으로 한 네 컷 만화도 있고, 루이스 멘도와 딸이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의 큰 거울도 있어 인증샷을 찍을 수도 있다. 혼자 방문한 나도 살짝 인증샷 한 컷 찍어보았다!

루이스 멘도 딸 토모를 그린 그림커다란 거울에 비친 모습을 찍은 나
루이스 멘도 가족일상

관람을 다 하고 나면 다시 1층으로 내려가면 된다. 그럼 입장했던 곳 뒤편에 있던 기념품샵이 나오게 된다. 다양한 엽서와 키링, 마그넷, 공책, 포스터 등이 있었다. 나는 마음에 드는 엽서 2장을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콧바람을 쐬니 좋았다. 더운 날씨긴 했지만 날씨도 좋았고! 이제 해달이가 나오면 이런 문화생활은 당분간 없겠지... 그때까지 최대한 열심히 돌아다녀야겠다.

그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즐겁게 구경이 가능한 전시회였다. 주변에 즐길거리도 많으니 데이트나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