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전 아기와 당일치기 평창 여행
전날 엄마와 동생이 함께 여행을 가자하여 정말 오랜만에 콧바람 쐬러 나왔다. 오빠 없이 아기랑은 처음 가는 여행이라 좀 걱정되기도 했지만 다행히 잘~ 다녀올 수 있었다. 물론 친정 엄마의 도움이 컸지만~ 하하 일찍 출발해서 대관령 양 떼목장도 들렸으면 좋았을 텐데 이것저것 준비하다 조금 지체되어 가지 못했다. 아기가 좀 더 크면 꼭 가봐야지~
평창휴게소 수유실(전자레인지)
아기가 이유식을 먹어야해서 평창휴게소에 들렀다. 사실 따로 수유실이 있을 거란 생각은 못하고 편의점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수 있을까 해서 가보았는데 슬~쩍 보았지만 전자레인지가 없었다. 큰일이다 하며 나오는데 편의점 계산대 쪽 왼편으로 보니 수유실이 있었다! 수유실 사진은 다른 아기가 사용하고 있어 따로 찍지 못했지만 전자레인지와 먹일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아기와 나오면 여러 가지 신경 쓸게 많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평창 맛집 유천막국수 본점
점심때가 되어 간단히 먹을 것을 검색하다가 유천막국수를 찾게되었다! 평점도 좋고 맛도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라 해서 기대하고 방문하였다. 거의 다 도착했을 때쯤 다른 막국수집이 있어 거길 들어갈 뻔했는데, 그곳도 사람이 꽤 많았다. 유천막국수는 더 안쪽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점! 주차장도 따로 있어 편하게 주차하였는데 사이즈가 큰 편은 아니라 손님이 많은 시간대에 방문하면 주차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듯하다.
유천막국수 본점
- 운영시간 : 매일 10시 30분~20시(라스트오더는 19시 30분까지)
- 가격 : 메밀막국수(8,000원), 비빔막국수(9,000원), 수육대(30,000원)
- 기타메뉴 : 꿩만두국, 메밀전병, 도토리묵 등
우리는 물메밀막국수와 비빔막국수 그리고 수육대자를 시켰다. 수육까지 세 명이라 좀 많지 않을까 싶었는데 양이 많은 편이 아니라 다행이었다. 하하 아기와 함께 방문했더니 들기름국수?를 주셨다! 아직 먹어본 메뉴는 아니어서 물에 헹궈서 줘봤는데 고소하니깐 잘 먹었다~
평소 평양냉면같이 슴슴한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나는 입맛에 맞았다!(다른 물막국수랑은 달랐다.) 같이 내주시는 채소도 직접 재배하신 거라 하니 더~ 맛있는 느낌! 수육의 양이 좀 더 많아졌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다음번에는 오빠랑 같이 한번 와봐야지!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
유천막국수에서 좀만 더 가면 전나무숲길이다. 점심먹고 산책하기 딱 좋은 코스였던 거 같다. 아기 유모차(디럭스)를 가져왔는데, 무장애 탐방로라 유모차를 끌고 다니기에 어렵지 않았다. 숲 길이라 다행히 여름치고 시원했지만, 더위를 많이 타는 아기여서 통풍시트를 틀어줬더니 노곤노곤 낮잠도 자고 잘 다녀왔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아서 구경하기 더 좋았다. 메타세콰이어길은 많이 다녀봤는데, 전나무가 높이 솟아있는 걸 보니 장관이었다. 잣이 많아서인지 여러 마리의 다람쥐도 구경할 수 있었다.(너무 귀여워!)
전나무숲길은 맨발체험이 가능한 곳이어서 발을 씻을 수 있는 계곡물이 있었는데, 우리도 앉아 시원하게 발을 담구었다. 이곳이 아마 숲 속쉼터 같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라 그런지 너~무 시원하고 좋았다. 전나무숲길을 이용하신다면 꼭 한번 들려보시길!
평창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따라서 쭉~ 가다보면 약간 가파른 언덕 위에 월정사가 있다. 이쪽에는 카페도 있었는데 외부좌석이 만석이라 그냥 나왔다. 나는 아기가 자고 있어 법당 안에는 들어가지 않았고 엄마랑 동생만 다녀왔다. 멋지게 솟아있는 탑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날씨도 한몫 한 듯하다.)
정말 오랜만에 당일치기로 다녀온 평창! 맛있는것도 먹고 시원한 숲길 체험도 하고 즐겁게 보내고 돌아왔다.(외출이 마냥 신난 엄마와 아기) 아기가 좀 큰 뒤 양 떼목장 방문할 겸 다시 와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