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젖병 헤겐
해달이는 신생아 때부터 헤겐젖병을 사용 중이다. 현재까지 사용하면서 배앓이도 없었고 젖병거부도 없어서 잘 사용 중에 있다. 사실 출산 준비를 할 때 가장 고르기 어려웠던 것이 젖병이다. 분유도 결정하기 어려웠지만 엄마들 사이에서 많이 먹이는 후보가 있어서 조금 수월하게 고른 편이다. 그런데 젖병은 맘카페 후기만 보아도 엄마가 신중하게 고르고 골랐지만 아기가 잘 안물기도 하고 아기의 입크기에 따라 젖꼭지를 바꿔줘야 한다는 등 많은 고민글이 있었다(애바애). 그래서 한 가지 종류의 젖병을 구매해 사용하는 경우보다 이것저것 시도해 보는 경우가 많은 듯했다.
젖병선택 시 고려사항
헤겐을 처음 알게 된 건 맘카페였다. 네모난 모양에 심플한 것이 마음에 들어서 별생각 없이 이걸로 구매해야지 했었다. 그런데 신생아는 잘못된 젖병을 사용하면 배앓이가 심하게 온다는 것과 젖병 소독 시 유해물질이 검출될 수 있다는 점 등 생각보다 고려할 것이 많았다. 젖병 하면 당연히 플라스틱 재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유리에서부터 ppsu, 실리콘 등 종류도 다양하고 모양도 다양했다. 그래서 나는 몇 가지 고려할 점을 추려서 선택하게 되었다.
- 배앓이를 적게 하는가
- 세척이 용이한가
- 젖병세척기 사용이 가능한가(스팀소독 시 유해물질이 검출되진 않는가)
- 추후 다른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한가
- 유두혼동을 줄여줄 수 있는가
헤겐을 선택한 것 중 가장 큰 점이 배앓이가 적다는 점이었다. 이 부분은 나보다 먼저 출산한 친구의 후기로 알게 된 점이었는데, 아기가 크게 배앓이 없이 사용 중이라며 한번 사용해 보길 추천받았었다. 물론 배앓이는 먹는 분유에 따라서도 달라지게 되겠지만 최대한 줄여줄 수 있다는 방법을 택하고 싶었다.
두 번째는 세척이 용이 한가였다. 헤겐은 다른 젖병이랑은 다르게 네모난 모양으로 입구가 넓은 편이라 세척이 용이한 편인데,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젖병세척기(버들아이)에 넣었을때도 세척하기 좋은 편이다(개인적 생각). 또한 버들아이는 스팀소독까지 한 번에 되는데, 헤겐젖병은 ppsu재질로 되어있어 스팀소독(180도까지 가능)이 가능하고 환경호르몬 검출이 되지 않는다는 점, 유리젖병보다 가볍기 때문에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는 점에 선택하게 되었다.
또한 네모난 모양이라 나중에 분유나 이유식보관통으로 사용하는데 좋을 거 같았다. 아무래도 둥근 젖병이면 보관통으로 사용하기에는 덜 깔끔한 모양이라 생각되었다. 마지막으로 헤겐 젖꼭지 모양이다. 나는 현재 혼합수유를 하고 있는데, 아기가 유두혼동이 올까 걱정이 많았다. 다른 제품의 젖꼭지는 촉감을 부드럽게 하여 혼동을 줄여준다고 하는데, 헤겐의 젖꼭지는 모양 자체가 가슴모양으로 되어있어 혼동을 줄여주게 설계되어 있다. 이 부분은 엄마의 선택인 거 같다. 나는 모양이 가슴과 유사한 점에서 헤겐을 선택했는데 아직까지 아기(현재 86일 차)가 잘 물어주고 있다. 그래도 이 모양이 한몫하지 않았을까 싶다!
헤겐 젖병 사용 시 주의사항
- 열탕소독에 가능한 부품 : 젖꼭지와 젖병바디(후드와 뚜껑은 일반세척)
- 젖꼭지와 후드를 잘 맞춰 끼워야 한다.
- 후드와 젖병바디를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잘 끼워야 한다.
헤겐 젖병 사용 시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우선 소독에 따라 사용이 가능한 부품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uv소독기에는 모든 부품 사용이 가능한데, 열탕소독에는 후드와 뚜껑은 열에 의해 변형이 있을 수 있어 권장되지 않는다고 한다. 버들아이는 스팀소독기라 사용이 가능한지는 정확히 알아봐야 하겠지만(온도가 180도 이하면 괜찮지 않을까?) 나는 그냥 넣고 돌리는데 변형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조립할 때 잘 확인해봐야 한다. 잘못 끼워서 세는 경우가 있었던지라 잘 확인하고 있다.(헤겐 젖병 후기 보면 대다수가 같은 경험을... 또르륵) 나의 경우 젖꼭지와 후드 조립 시 밑에서 끼우고 있는데 꼭지가 비중심이니 그걸 기준으로 끼우면 실수하는 일이 줄어든다. 헤겐젖병 사용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길 바란다.
나도 애기용품 준비하는 시기에 이게 필요할까, 어떤 걸 사야 하나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한 번에 많은 걸 준비하지 말고 써보고 좋으면 추가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린다. 아기용품은 정말 애바애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