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 차, 뚜뚜와 함께 사진관에서 만삭사진 겸 개족사진을 찍다.
드디어 30주가 되었다!!! 30주가 되니 점점 몸도 무거워지고 배도 쑥- 나온 느낌이다. 조리원에 연계된 스튜디오에서 만삭사진 촬영예약 연락이 왔었는데, 결혼 전 스튜디오 촬영 시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하지 않겠다고 했었다. 머리 손질이나 화장 등 꾸미고 갈 자신이 없기도 했고...
그러다 뚜뚜랑 함께 셋이 찍은 사진이 없다는 아쉬움이 생기게 되었고, 집에서 셀프촬영을 할까 하다 급하게 사진관을 검색하게 되었다. 요새는 셀프 사진관도 많다고 하던데 그쪽으로 찾아보다 발견한 마포구에 위치한 오늘하루사진관!
아무래도 우리가 찍는 것 보다는 전문가가 찍어주는 사진이 훨씬 잘 나오고, 보정도 가능하며 금액도 마음에 들어 예약하게 되었다.(+출력도 된다!) 특히 반려견도 동반된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오늘하루사진관 이용안내
오늘하루사진관에서는 "오늘 한컷 사진"이라는 컨셉이 있는데, 금액은 4만 원이다. 2인에 반려견 1마리까지는 추가금액 없이 촬영이 가능하다. 여러 컷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면 바로 보정을 해주시는데 10~15분 정도 소요된다. 그리고 보정본은 1장 출력해 주신다! (5,000원을 내면 추가 보정도 가능하고, 추가 출력도 가능하다.)
평일에는 예약하지 않아도 촬영이 가능한 것 같은데, 주말은 예약을 하고 가야한다.(평일에도 예약하고 가는 것이 더 좋을 거 같다.) 주차는 건물 옆에 주차하면 된다.(1대 가능) 일찍 도착해도 5분전에 입장이 가능하니 시간에 맞춰 가시면 된다.
전화로 예약일정을 잡으면 문자로 예약관련 내용을 보내주신다. 예약금 5,000원을 1시간 안에 입금하면 예약이 확정된다. 어떤 포즈로 찍을 것인지 미리 문자로 보내주시는 링크에서 참고하고 가면 촬영 시 도움이 된다. 나는 대충 생각만 하고 갔었는데, 작가님이 추천해 주시는 포즈로 촬영하게 되었다.
한 컷이라해서 한 포즈로만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몇 개의 포즈를 제안해 주시는데, 우리는 총 3 포즈로 촬영을 하였다.(서서 찍기, 앉아서 찍기, 둘이서 찍기) 총 촬영한 장수를 보면 거의 50장이 넘는다. 원본사진도 메일로 보내주셔서 너무 좋았다!
우리의 첫 개족사진
사실 만삭사진을 찍으려면 딱 달라붙는 원피스를 입어야 배도 더 부각되고 하는데, 그런 원피스가 없어 집에 있던 원피스로 입고 갔다. 만삭사진이지만 겸사겸사 개족사진이 컨셉이었다! 그래도 만삭사진의 시그니처 소품인 배냇저고리와 초음파 사진을 챙겨갔는데, 배냇저고리만 들고 찍게 되었다.
오빠는 나랑 비슷한 초록계열 의상으로 맞춰 입었다. 뚜뚜는 촬영 시 하네스를 벗기려 했었는데 자꾸 도망가서 어쩔 수 없이 하네스를 착용하고 사진 찍게 되었다. 왜 강아지를 안고 찍는 컷이 많았었는지 이제야 이해가 되었다. 하핳-(간식을 꼭 챙겨가세요!!!!)
대형견인 뚜뚜는 안고 찍기가 어려워 우리는 바닥에 앉아서 찍는 컷으로 바꿨다.
사진관에는 의자나 네모난 박스형태 등이 있는데, 사용하고 싶은 소품이 있으면 말씀드리면 된다. 우리는 하얀 박스 위에 뚜뚜를 올려놓고 찍는 포즈로 사진을 찍었다.
사진 찍을 때 웃는 게 항상 어색했는데 그래도 작가님이 편안하게 찍을 수 있도록 유도해 주셔서 잘 마무리했다.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머리를 묶고 찍을걸 그랬다는 점?... 매직을 못한 지 오래되어서 머리가 부스스하게 나왔다. 그래도 어느 정도 보정을 해주셔서 다행이었다!
그에 비해 뚜뚜는 귀엽게 잘 나왔다! 오빠랑 내가 어색하게 찍혔고, 오히려 걱정했던 뚜뚜가 잘 나왔다. 하하
우리는 추가로 바닥에 앉아 찍은 개족사진도 보정했다! 그래서 총 45,000원을 결제했다.(당일에 예약금 5,000원은 제외하고 결제한다.) 비록 배가 가려져서 좀 아쉽지만, 우리의 첫 개족사진으로 너무 마음에 들었다.
다음 해에는 해달이랑 또 함께 예쁘게 개족사진을 남겨야지! 그때는 머리를 정리하고 가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