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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임신, 육아관련

[산후조리원 후기] 올리비움 산후조리원 후기(스위트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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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없이 혼자 입소하게 된 산후조리원

아기가 태어난 지 5개월이 지난 지금 뒤늦은 산후조리원 후기를 작성한다. 사실 아기가 태어난 직후 바로 은평성모병원 니큐에 입원하게 되어 함께 입소하지 못했었다. 산후조리원 퇴소 이틀 남기고 입소하게 되어서 심적으로 많이 우울했던 산후조리 기간이기도 했다. 다들 엄마가 힘을 내서 몸조리를 잘해야 아가를 만났을 때 더 잘 케어할 수 있다고 위로해 주셔서 스트레칭도 하고, 교육도 듣고, 마사지도 열심히 받으며 몸조리에 힘을 썼다!


올리비움 입소

올리비움은 은평구, 서대문, 마포구 등 이 근처에서 가장 유명한 조리원 중 하나이다. 인기가 많은 곳이라 임신 사실을 알고나서 거의 바로 조리원 예약을 했었다. 나는 스위트룸을 계약했는데, 산전마사지를 제공해 주어서 임신 기간 때 몇 번 와보기도 했었다. 계약과 마사지 관련 내요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길!

2023.10.11 - [일상정보/임신, 육아 관련] - [임신 26주 차] 올리비움 산후조리원 예약 및 산전마사지 후기

 

[임신 26주차] 올리비움 산후조리원 예약 및 산전마사지 후기

올리비움 산후조리원 26주 차가 되어 올리비움에서 제공하는 산전마사지를 받고 왔다. 8주 정도에 산후조리원 예약을 하게 되었는데, 인기 많은 곳은 빨리 예약해야 한다 해서 서둘러 알아보고

hohodduddu.tistory.com

올리비움 스위트룸 시설

아기가 없이 입소하게 되면 아기케어 비용을 빼고 잔금을 결제하게 된다. 추후 입소하게 되면 다시 입소일만큼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정확한 금액이 생각나지 않지만, 산후조리원 비용에 비해 생각보다 하루당 몇 만 원밖에 안 되는 비용이라 의아하긴 했다. 룸은 생각한 것만큼 크고 좋았다! 원래는 남편이 조리원에서 출퇴근할 예정이었지만, 아기 면회를 가야 해서 조리원에서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다.

올리비움 스위트룸 거실 올리비움 스위트룸 침실방
거실과 침대방
올리비움 스위트룸 옷장 및 화장실올리비움 스위트룸 식탁 및 세면대
옷 수납공간과 식탁

 


올리비움 입소내용 - 입소선물, 식단표, 마사지 및 락테이션 예약

올리비움 입소선물

우선 방에 들어가면 테이블 위에 입소 선물이 올려져 있다! 속싸개와 물티슈, 샴푸 및 트리트먼트, 생리대, 로션과 크림 등이 있는데, 구성품은 시기에 따라 조금씩 다른 거 같다. 속싸개는 보들보들해서 잘 사용했고, 치약이랑 샴푸, 트리트먼트를 따로 챙겨 오지 않았는데 유용하게 잘 썼다!(조리원에서 따로 제공하지 않아 챙겨 와야 함)

올리비움에 입소하게 되면 담당자분이 방에 함께 오셔서 이것저것 조리원 생활이나 시설 등을 설명해 주신다. 올리비움은 식사를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식단표에 메뉴를 확인하고 A, B 중 원하는 식단에 체크해서 문 밖 테이블에 두면 된다.(정해진 시간 안에 두면 된다.) 만약 보호자 식사를 신청하고자 한다면 전날 미리 식사 신청표(거실 테이블에 있음)에 기재해서 문 밖에 두면된다.

그리고 마사지 관련해서는 따로 그쪽 담당자분이 오셔서 설명해 주신다. 어디가 불편하고, 따로 원하는 것이 있는지 등을 물으시고 가시는데 결제한 금액에 맞춰 프로그램을 짜주신다. 프로그램표는 카톡으로 보내주시는데, 시간이나 마사지 프로그램을 변경하고 싶으면 카톡으로 문의하면 된다! 락테이션(가슴마사지)도 카톡으로 예약을 잡아주신다.


올리비움 제공품 - 메델라 유축기(병원에 모유 가져다주기), 좌욕기

스위트룸에는 침대방이 있어 새벽 유축 시 혼자 방에서 편하게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모유수유를 고집했던 건 아니었는데, 아기한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열심히 유축해서 병원에 가져다 드렸다. 유축기는 유명한 메델라 제품이었는데 유명한 이유가 있었다! 퇴소 후 은평구에서 무상으로 한 달간 대여해 주는 스펙트라 유축기도 사용해 봤는데, 확실히 부드럽게 잘 유축되는 건 메델라 인 것 같았다. 병원에 모유를 가져다주려면 꽝꽝 얼린 상태로 가져다주어야 한다. 그래서 젖병에 유축한 모유를 모유저장팩에 다시 옮겨 담아 이름과 날짜, 시간, 양 등을 적어 신생아실에 가져다 드리면 냉동고에 얼려주신다. 그럼 다음날 보냉백을 챙겨가면 신생아실 선생님께서 얼음팩에 넣어 얼린 모유를 싸주신다.

올리비움 화장실에는 좌욕기가 구비되어있는데 자연분만한 나로서는 매~우 유용하게 사용했다. 하루에 2~3번 좌욕을 해주면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해서 틈틈히 해주었다. 확실히 하고나면 덜 아픈 느낌이 들어 꼭 사용했다.


올리비움 교육 - 산후요가, 수면교육, 모빌 만들기, 베이비마사지 등

내가 입소했을 때는 산후요가와 아기 수면교육, 컬러 모빌 만들기, 베이비마사지, 퇴소 전날 목욕교육을 진행했다. 조리원 연계 스튜디오 촬영은  아기가 병원에 있는 관계로 찍지 못했고, 산후요가와 수면교육에 참여해 보았다! 산후요가 빼고는 대부분 업체에서 제품을 홍보하는? 그런 부분이었던 거 같은데, 컬러 모빌 만들기는 프뢰벨이었고 수면교육이었는지 남양유업도 있었다. 크게 부담 주는 것은 아니라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은 거 같다.

그 외 파라핀마사지와 골반 교정기를 사용할 수 있어서 시간 날 때마다 가서 이용했다. 생각보다 조리원 생활이 바쁜 편이었는데, 나는 아기가 없었음에도 바쁘게 보냈던 거 같다. 직수를 배우고 나가고 싶었는데, 다행히 이틀 전에 아기를 데리고 올 수 있어서 나이트 실장님께 잠깐이나마 배울 수 있었다. 만약 모유수유를 계획 중이시라면 나이트 실장님께 꼭 교육 요청하시길! 아기를 사랑해 주시는 게 느껴지시고, 잘 가르쳐주셔서 너무 좋았... 많이 배우고 나오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 

곧 6개월 차 되는 아기와 함께하는 지금, 조리원에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 하는데 나는 지금이 더 좋다! 물론 엄청나게 피곤하지만... 하하 비싸고 좋은 곳에서 조리해 봤으니, 만약 둘째를 갖게 된다면 이번엔 좋은 시설보다는 가성비 있는 곳에서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다. 모든 엄마들 출산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