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시술과정
전체적인 과정
시술관 시술과정을 전체적으로 보면 생리시작하고 2~3일부터 과배란 주사를 맞는다. 3~4일 간격으로 병원을 방문해 초음파로 난자가 몇 개 자랐는지, 얼마 크기로 자라났는지 등을 보며 상황에 따라 과배란 주사 + 조기배란 억제제를 맞는다. 그리고 배란일쯤 난자채취를 한다. 난자채취는 마취를 해야하므로 보호자가 함께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또 난자채취가 되었는지에 따라 남편의 정자채취도 같이 이뤄진다.
신선이식과 동결이식 비교
그 후 만약 신선이식이 가능하다면(얼리지 않은 배아), 채취일로부터 3일 배아는 3일 뒤, 5일 배아는 5일 뒤 이식을 하게 된다. 이식은 마취하지 않고 진행해서 보호자가 없어도 된다. 신선이식이 불가능하다면(호르몬수치나 채취된 난자개수가 많음 등 이유) 다음 달로 이식일정이 미뤄진다. 다만, 다음 달은 채취를 하였으므로 그 과정은 생략된다. 그러나 난자가 개수부족, 미성숙 등 사유로 이식할 난자가 없을 시 다시 채취과정부터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신선이식을 하지 못한 경우, 채취된 난자는 동결을 하게 되는데 이때 이 배아를 동결배아라고 부른다.(동결이식 진행) 그리고 난자 개수에 따라 동결비용이 발생된다. 동결배아도 3일 배아, 5일 배아가 있을 수 있고 3일배아보다는 5일배아가 더 좋다고 알려져 있다. (착상 등) 5일 배아를 모양에 따라서 눈사람배아, 감자배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눈사람배아는 껍질을 깨고 나오는 모양이고, 감자배아는 껍질에서 다 나온 거라 눈사람배아보다는 더 착상이 빠르다. (참고로 내가 이식한 배아는 눈사람도 아니고 감자모양도 아니었다 + 그래도 한 번에 성공했으니 걱정 마시길😊💗)
네 번째 방문, 시험관 시술 시작😯
1월 말 아쉽게도 생리가 시작되었다. 카톡으로 감눈 상담직원과 예약일정을 잡았다. 나는 회사를 다니지 않아서 병원 다니기가 그나마 수월했는데, 만약 직장인이시면 첫 시간을 예약하시고, 오픈런을 하면 된다. 예약시간이 8시라고 해도 미리 가서 키오스크 접수해 두고 기다리면 된다. 접수순으로 진료를 보기 때문이다.
병원 오픈시간이 7:30인데, 나는 6시 40분 정도부터 가서 기다린 적도 있다.(7시 30분 진료예약) 출퇴근시간에 사람이 많아서 막히지 않은 시간대에 가려다 보니 일찍 가게 되었다ㅎㅎ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가 계셔서 일찍부터 병원문은 열려있다.
배란주사 맞기 시작
자연쌤을 만나서 시험관을 시작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나이도 적정하고 큰 이상도 없으니, 잘될 거라고 격려해 주셨다. 오늘부터 배주사 처방이 있다고 하셨다. 폴리트롭(Follitrope)이라는 약인데, 과배란 주사이다. 피하주사라 집에서 배에 주사를 놓아야 한다😱 시험관에 대해 알아보지 않고 해서 이런 과정이 있는지 몰랐는데 배주사라니!!!! 엄청 당황했었다. (주변에 시술한 사람도 없음)
어떤 분들은 남편분이 대신 놓아준다고도 하시는데, 나는 내가 하는 게 덜 아플 거 같아서... 무섭지만 하다 보면 익숙해진다🤧 (오빠는 쫄보라 어차피 못함)
상담실로 자리를 옮겨 시험관 시술 동의서? 와 같은 서류를 받고 다음 내원할 때 가져올 서류에 대해 알려주셨다. (가족관계증명서, 부부 신분증 앞면 사본, 시술동의서) 그리고 정부에서 지원하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을 위해 난임진단서?를 받았다.
👆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신청은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해주세요~
주사실로 가서는 간호사쌤께 주사 넣는 방법을 배웠다. 배꼽에서 좀 떨어진 아랫배를 소독하고(알콜스왑도 챙겨주심) 살을 집어 직각으로 주사를 넣으면 된다. 빨리 넣지 말고, 천천히 하는 게 좋다.(그게 덜 아픈 듯)
그리고 보냉백에 집에서 맞을 주사를 담아주셨다. 이때 받은 보냉백은 다음 진료 때 가져오면 된다. 3일 뒤 병원 방문이라, 3일 치 주사를 받았다. 이제 첫걸음이지만 재미있게 잘 지내다 보면, 이 순간도 곧 지나가겠지🤠 모든 난임부부들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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